여름이 다가오면서 올해 처음 에어컨을 가동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원을 켰는데도 천장형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대부분 냉매 부족이나 고장을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물론 냉매 누설이나 부품 이상으로 냉방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간단한 원인 때문에 정상 냉방이 되지 않는 사례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실외기실의 루버창(갤러리창)입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실외기가 별도의 실외기실 안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
루버창이 닫혀 있으면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천장형에어컨 실외기는 실내의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루버창이 닫혀 있으면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실외기실 내부 온도가 높아지고,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실외기가 과열 보호 기능에 의해 작동을 멈추거나 냉방 성능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장형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는 문의를 받고 방문했지만,
냉매 압력과 실내기 토출 온도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장은 대부분 실외기실 루버창이 닫혀 있었고,
창문을 개방한 뒤에는 별다른 수리 없이 정상 냉방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겨울철 이후 오랜 기간 창문을 닫아두었던 가정에서는
첫 가동 전 반드시 실외기실 환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외기 주변에 적재물이 쌓여 있거나
통풍을 방해하는 물건이 없는지도 함께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천장형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고 해서 무조건 고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 접수를 하기 전에 실외기실 루버창 개방 여부와 통풍 상태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불필요한 출장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에어컨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